마포다정한재단의 다정한기금은 사회적약자의 권익보호에 사용됩니다. 다정한기금으로 지원하는 활동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장애인, 여성, 청년, 노인이 자기 목소리를 내고 사회구성원으로써 기본 권리를 찾을 수 있는 마포를 만들며 사회적 불평등 시대에 제일 먼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내쳐지고 외면 당하는 것을 막아냅니다.
2023년 재단은 사회적약자 권익보호를 위한 '불안정 노동자 일상 지켜주기' 캠페인을 준비해왔으며 이를 위해 4월~5월 두 달 동안 100명이 넘은 불안정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보고 만나는 분들이지만 존재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던 불안정 노동자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담아 이제 7월,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한 달만 쉬어도 빚빚빚
"종양이 발견되서 수술 받느라 할 수 없이 며칠 일을 못갔어요. 그 사이에 요양 받으시던 할머니가 다른 보호사로 바꿔버렸더라구요. 갑자기 실직한거죠. 다음 요양 받으실 분 구하지 못해 5개월 동안 일을 못했어요." - 60대 요양보호사
"원청에서 받는 위탁금액이 줄었다면서 회사가 직원을 다른 용역업무로 보내버렸어요. 위탁업체들은 대부분 위탁용역을 한가지만 하는 게 아니고 전혀 다른 용역도 같이 하거든요. 콜센터 상담일 하던 사람한테 갑자기 처음부터 배워야 하는 용역일을 하라고 보내는 거죠. 거기 가서 신입 급여 받으면서 억지로 일해야 해요. 못견디고 자진퇴사하는 사람이 많아요. 사실상 해고죠. 해고하면 회사가 패널티 받을 수 있으니까 그런 수를 쓰는 거죠." - 40대 콜센터상담사
"우리를 고용하는 위탁용역회사가 길어야 5년 사업해요. 아파트를 관리하는 용역회사가 바뀌면 우리도 덩달아 계약 해지되고 간혹 관리소장을 교체해도 우리 경비원들까지 다 교체되기도 해요. 우리는 용역회사 눈치도 봐야하고 관리소장 눈치도 봐야하는 파리목숨이지요." -70대 아파트 경비원
길어야 1년, 짧으면 3개월마다 새로 계약서 쓰는 불안정 노동자들은 9,620원 최저시급을 적용한 최저임금을 감수하고서라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하지만 불시에 일을 못하게 되는 상황이 일어납니다. 기본 임금이 낮아 생계유지에 급급하다보니 일을 쉬게 되었을 때 쓸 수 있는 생활비는 넉넉할 수가 없습니다. 빚-대출-급전-카드론 순서로 돌리면서 다음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버티는 것이지요.
📣 불안정 노동자의 위태로운 일상 영상
실업급여도 없이 실직을 하고, 퇴직금도 없이 노년을 맞이해야 하는 불안정 노동자들의 일상을 지켜주세요. 재단의 다정한기금으로 퇴직(휴직)지원, 긴급생활비지원, 명절지원을 하게 됩니다.